12 Jun, 2008 - 19 Jul, 2008
작가 이소영은 이성적 논리나 문자 언어에 앞선 몸의 언어로서 작품과 조우하고 있습니다. 직관으로 다가오는 섬세하고 찬란한 ‘빛의 드로잉’은 작가의 감성이 존재를 어떻게 언어화하는지 그 소통방식을 엿보게 합니다.
빛과 어둠으로 정제된 그의 표현방법은 모든 존재 속에 내포되어 있는 양면성을 조화롭게 구성해내길 바라는 작가의 의지가 담겨있으며 이는 삶을 대하는 작가의 태도를 읽게도 합니다. 이것이 하나의 이미지에서 고요와 격렬, 성스러움과 섹슈얼리티, 현실과 환상 같은 상반되는 의미들이 연상되는 연유일 것입니다.
이번 전시는 한층 간결하고 모던해진 이소영의 작품을 바라보며 작가가 뿜어내는 무한한 에너지가 어디까지인지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동대학교 조형예술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총 8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성곡미술관, 대안공간 미끌 등 다수의 단체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