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Nov, 2008 - 30 Nov, 2008
이번전시「PRECIOUS 展」은 독창적인 조형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쥬얼리 아트디자이너 2인(주소원, 이숙현)의 초대전이다. 쥬얼리 디자이너 주소원과 이숙현 작품의 공통점은 ‘자연의 원형을 지향한다’는 점이다. 주소원이 자연의 생태학적이고 유기적인 선에 주목했다면, 이숙현은 인위적이고 기하학적 요소로써 자연의 리듬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자연이라는 하나의 정점을 서로 다른 창의적인 발상으로 해석해낸 점을 비교해보는 것은 이번 전시의 남다른 보는 재미가 될 것이다.
<주소원 작품세계>
주소원 작품의 매력은 다양한 자연의 이미지를 독창적인 선율로 표현한 점이다. 작품에 주로 등장하는 소재는 식물의 줄기나 이파리의 생태적인 형상에서부터 새와 둥지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예를 들어 열정의 에너지를 내뿜는 태양의 형상을 묘사한 작품 <sun>, 생명을 잉태한 듯한 완두콩의 형상인 작품 <green pea>, 누에꼬치의 움집을 조형화 시킨 <cocoon>, 구름에서 내리는 빗방울을 묘사한 <Rain>, 이외에도 도자기에 꽂힌 식물의 이미지를 단순화 시킨 작품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결국 주소원은 ‘자연의 원형’을 독창적인 쥬얼리 아트디자인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비록 간결한 조형미가 돋보이는 보석디자인이지만 그 시작은 너무나 쉽고 익숙한 이미지에서 차용함으로써 친숙함을 더하고 있는 것이다.
<이숙현 작품세계>
이숙현의 작품은 기하학적 도형들을 활용한 조형성이 뛰어나다. 특히 기하학적 디자인의 요소들은 건축적 구조를 새로운 형태로 재해석하였다. 한편으론 획일적이고 단조로울 수 있는 기하학적 요소들을 프랙탈의 기하학성을 응용하여 변화를 꾀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이슬람 건축의 돔 안쪽을 일컫는 무카르나스(MUQUARNAS)처럼 여러 개의 기하학적 단위가 결합되어 3차원적 볼륨을 만들어냈고, 이 작은 단위들의 반복적 결합은 구조적인 목적뿐만 아니라 장식적, 실용적인 목적을 지니고 있다. 또한 기하학적 형태의 중첩, 반복, 스케일의 변화를 통하여 무한한 형태의 보고이며, 인간과 함께 한 태고의 자연형태와 호흡을 같이 하며 어우러질 수 있도록 시도하였다.
서울대학교 공예과 금속공예전공을 졸업 후 뉴욕으로 건너가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Jewelry & Light metals 석사를 졸업하였다. 국내외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현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공예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있다.
서울대학교 공예과 금속공예전공, 동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후 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 에서 Metal 전공 석사과정 졸업을 하였다. 국내외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하였다.